[뉴스핌=최주은 기자] 패션업계 편집매장이 진화하면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을 가지면서 인테리어 소품 등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 국내 생활용품 시장 규모는 10조5000억원에서 2023년에는 약 18조원으로 71% 성장할 전망이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편집숍의 특색을 살려 개성 넘치는 숍인숍을 운영 중이다. 이들 매장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인할 수 있는 각기 다른 매력의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 |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코오롱FnC의 시리즈 코너 내부 모습. |
먼저 제일모직은 서울 청담동에 텐꼬르소꼬모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전체 3층, 1400㎡ 규모로 패션, 디자인, 서적, 음악을 위한 공간과 가든을 포함하는 카페-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됐다.
코오롱FnC는 서울 이태원에 플래그십 샵 ‘시리즈 코너’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하나의 커다란 숍이면서 각기 다른 콘셉트의 5개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 공간에서는 의류, 가구, 아로마 용품, 액세서리 등을 선보인다.
LF도 서울 홍대, 가로수길, 코엑스에서 ‘어라운드 더 코너’와 압구정에 ‘라움’ 편집숍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패션 상품들을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한다. 의류, 신발,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비누나 향초와 같은 인테리어 소품을 취급한다.
업계는 당분간은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타 업권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패션업계 특성상 차별화된 제품으로 경쟁력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는 각 분야 상위 20% 내외의 인지도 있는 매장이나 브랜드가 일부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로 진출하고 있다”면서 “향후 5년에서 10년 사이 각 산업분야의 30~40%가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른 관계자는 “패션 편집숍 매장 상품에서는 해당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타 산업분야의 생활용품과는 확연히 차이를 느낄 수 있어 경쟁력에 있어서는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