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KDB대우증권은 한일시멘트(A+) 회사채가 수요예측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발행됐고, 이로 인해 A0 수준까지 올랐던 회사채 민평금리가 A+ 수준으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이경록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일시멘트는 발행금액 대비 10배에 달하는 수요가 몰렸고 발행금리는 -47bp로 결정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며 "동사의 민평금리는 회사채A0보다 크게 높게 형성되어 있었으나 금번 발행으로 회사채A+ 수준으로 수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연탄가격 하락과 시멘트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그리고 건설수주 증가에 따른 출하량 확대가 예상되는 점이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수요를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한일시멘트가 실시한 400억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4000억원의 유효 수요가 몰렸다. 수요예측 경쟁률 10:1은 수요예측 제도를 도입한 이래 사상 최고치다.
발행금리는 민평금리보다 47bp 낮은 2.617%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시 공모 희망금리의 범위는 민평금리 대비 -0.30%~0.00%p 수준이었으나 수요예측에 많은 기관들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연구원은 최근 크레딧 스프레드가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축소 강도가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저금리와 공급부족,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절대금리가 좀 더 높은 크레딧물의 강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MBS 공급증가 영향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당국이 은행으로 하여금 대출전환 금액에 비례하는 만큼 MBS 매입을 요구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상보다 축소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MBS의 구체적인 매입방식을 확인한 후에 시장의 영향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