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가 된다는 기쁨도 잠시, 차량 사고로 세상을 떠난 22세 청년 윌 페이지(오른쪽)와 연인 크로스 [사진=윌 페이지 페이스북] |
사연의 주인공은 22세 청년 윌 페이지다. 지난 주말인 28일 1세 연하 연인 크로스로부터 “첫 아이를 가졌다”는 말을 들은 그는 “드디어 아빠가 됐다”며 뛸 듯이 기뻐했다.
잠시 뒤 페이지는 자신의 밴을 몰고 업무를 보러 더비셔 인근을 찾았다. 하지만 하필 차량 사고가 나면서 그대로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페이지의 가족은 아연실색했다. 아버지는 “아빠가 된다는 소식에 싱글벙글하던 애가 몇 시간 뒤 시신으로 돌아왔다”며 “영화도 이런 영화가 없다”고 탄식했다.
안타까운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더비셔를 포함한 영국 전역에서 윌 페이지를 추모하는 집회가 마련됐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는 아이보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22세 청년을 애도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