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BS 35조원 규모 발행 계획
[뉴스핌=정연주 기자]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저당증권(MBS) 누적 발행금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또한 주금공은 올해 35조원 규모의 MBS를 발행할 방침이다.
김재천 주금공 사장은 이날 서울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창립 1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MBS 발행 누적금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면서 "MBS 발행을 통해 단기·변동금리 만기 일시상환의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로 재편하는데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5조원의 MBS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적격대출, 보금자리론의 판매 확대와 MBS 발행구조와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MBS 발행규모는 200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94조9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 5조4000억원이 발행되며 총 100조3000억원에 이른 것이다.
또한 올해 적격대출과 보금자리론 등의 정책 모기지 부문 35조원, 전세자금 보증 등 주택보증 부문 32조원, 주택연금 6조6000억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지 1년 이상 지나고 이 가운데 변동금리대출이거나 이자만 상환하고 있는 대출자를 대상으로 갈아타기 전용인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20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상품은 가계의 금리변동 위험을 완화하고 주택담보대출자의 만기 일시상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는 정부의 가계대출 구조전환 정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택연금의 경우 가입조건을 완화하고 재개발·재건축 시 계약유지 등 제도개선을 통해 공급울 확대키로 했다.
김 사장은 "가입조건 완화, 재개발·재건축 시 계약유지 허용, 의료비 보장보험을 주택연금과 연계하는 등 제도개선을 통해 올해 6조6000억원을 공급해 어르신들의 노후 생활의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며 "현재 신한은행에서만 취급하고 있지만 점차 다른 금융기관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금공은 올해 상반기 중 관리형 토지신탁의 위탁자도 보증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관리형 토지신탁이란 주택건설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자금 조달자와 사업시행자가 분리된 주택건설사업 진행방식이다.
김 사장은 "올 상반기 관리형토지신탁의 위탁자를 주택건설자금보증 대상에 추가했다"면서 "시공사와 금융기관에서는 자금관리가 쉽고 사업위험이 적은 관리형 토지 신탁을 선호하고 있어 이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