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연속 베스트셀링카 목록 포함
[뉴스핌=송주오 기자] BMW의 대표 모델인 520d와 아우디의 A6가 두 달 연속 수입차 베스트 셀링카 톱10 안에 들었다. 두 모델 모두 각 사의 모델 중 유일하게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520d와 A6에 집중된 금융 프로모션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5일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우디의 A6 35 TDI 모델은 지난달 641대가 등록돼 베스트셀링카 목록에서 3위를 차지했다. 같은 A6 라인업인 A6 45 TDI 콰토르는 378대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 쏘나타'라 불리는 BMW의 520d는 436대가 등록돼 5위에 랭크됐다. BMW 모델 중에는 유일하게 올랐다.
아우디와 BMW 관계자 모두 "해당 모델에 집중된 금융 프로모션의 영향"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우디의 일부 딜러는 A6를 겨냥해 최대 20%에 가까운 할인율을 제공해 '밀어내기 판매'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신모델을 앞두고 펼치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는 타업체에서도 하는 일"이라며 "결과적으로 고객에게는 이득"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싸게 판다고 해도 경쟁력이 없으면 시장에서 팔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할인 확대 외에도 4륜 구동의 수요가 높은 겨울철이라는 점과 높은 주행 퍼포먼스도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BMW는 지난 2월부터 520d를 중심으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구매자가 520d 구매 시 BMW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를 이용할 경우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제공된다. 할부에 따른 이자율 0%, 선납 및 유예금도 0원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금융 프로모션의 영향이 없지는 않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등록된 수입차 대수는 1만675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0% 증가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15.9% 감소한 규모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월 수입차 시장은 영업일수 부족과 일부 브랜드의 인기모델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