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이트레이드증권 이정훈 애널리스트는 2일 현대·기아차와 관련해 "리레이팅을 촉발할 촉매제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싼 것은 분명하지만 회복의 촉매제를 찾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부정적 요인으로 ▲10년 이래 가장 낮은 +2.5%의 물량성장 ▲ LF쏘나타 이후 현실화된 신차효과에 대한 우려 ▲ 경쟁자들의 시장 복귀 및 글로벌 재고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가능성 ▲ 성가시기만한 수입차의 내수시장 영향력 확대 등을 꼽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합산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 수준인 1조1900억달러 내외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대·기아차의 시가총액 비중은 4.86%(2월 27일 기준) 수준까지 감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2015년 들어 그 낙폭이 커졌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며 "지난해 대비 높아진 환율 수준, 볼륨 모델인 '투싼' '아반떼'의 신형모델 출시, 중간배당 가능성 등 긍정적인 요소 역시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