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화장품 전문업체인 코스맥스가 제조한 마유크림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마유크림은 '말 기름(馬油, Horse oil)’을 주요 성분으로 한 보습용 화장품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중국에서 판매된 '이화월백 마유크림'의 초도물량이 3주 만에 완판됐다. 이 제품은 코스맥스에서 제조하고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에스지헬스케어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다.
에스지헬스케어 관계자는 "초도 물량이 완판돼 추가 발주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수량은 대외비"라고 말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마유크림은 겨울 보습용으로 개발한 것인데, 현재 2~3개 브랜드에 납품중"이라며 "수요는 늘고 있는 추세이고 '이화월백'은 추가 발주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코스맥스 주가는 지난 23일 9% 급등하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 추세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최근 주요 매수 주체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이다. 기관은 이달 들어서만 40만주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중국에서의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개발 능력을 장기간 이력을 통해 입증 받아왔으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국 현지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침투했기 때문에 지속적인 고객 베이스 확대 가능성에는 이견이 없다"고 평가했다. 코스맥스는 주로 제조업자 개발생산(ODM)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한편, 올해 실적 전망치에 대해 하나대투증권은 매출 4970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예상했고 유안타증권은 매출 4560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