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과 일본이 올 4월 말 아베 신조 총리의 방미 일정에 맞춰 의회 연설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신조 일본총리 [사진=신화/뉴시스] |
일본 총리가 미국 의회 연설에 나서는 것은 지난 1961년 이후 처음으로, 특히 상·하원 합동 연설이 성사된 적은 한번도 없다.
통신은 4월 말부터 5월 초 중으로 예정된 방미 일정에서 아베 총리는 일본이 종전 이후 평화국가의 길을 일관되게 걷고 있음을 강조하는 한편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를 촉구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으로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 양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 워싱턴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가 아베 총리의 의회 연설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최종적으로 연설이 성사가 될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는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 없이는 미국 의회 연설에 나서선 안 된다는 것이 한인과 미국 시민들의 입장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에 보낼 것을 독려하고 나섰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