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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률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전 국가대표 당구선수 김경률(35)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쯤 고양시 행신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김경률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11층에 있는 자신의 방 창문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타살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자연스럽게 자살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김경률의 사망에 대해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일 김경률은 메이저 당구업체 '이완 시모니스'와 후원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사망 당일은 그의 생일 전날이었다.
김경률은 중학교 3학년 때 당구를 처음 접했으며, 군 제대 후 SBS 당구대제전 3차대회 준우승, SBS 왕중왕전 준우승, SBS 한국당구최강전 2차전 우승, SBS 한국당구최강전 왕중왕전 우승, 전국체육대회 당구 개인전 3위,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 개인전 2위 등 아마추어 당구 대회를 제패해 국내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국제대회에서 세계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코드롱, 야스퍼스, 산체스, 브롬달 등을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3쿠션 당구 세계 랭킹 9위, 지난 2011년에는 한국 당구 역대 최고 기록인 세계 2위에 등극한 바 있다.
김경률은 2010년 수원월드컵과 터키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2013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명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