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설 연휴 이후 국내 증시도 추가 상승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설 연휴 기간 중 글로벌 증시의 핵심 이벤트로 부각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 공개와 그리스의 구제금융 연장안 합의이슈가 증시 우호적인 결과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23일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 전환 기대와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대형주의 반등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종목을 중심(=게임빌, 다음카카오,셀트리온 등)으로 출회되고 있어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수출, 내수 모멘텀의 전반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대형주의 추세 반전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중소형주와 코스닥 개별 종목으로의 관심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배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도 바이오테크 중심의 나스닥 시장과 러셀2000(중소형주)지수가 다우지수보다 탄력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까지 코스닥 시장의 강세를 이끈 바이오 주도주(=셀트리온, 메디톡스, 메디포스트, 마크로젠)의 탄력이 다소 둔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후발주(=바이로메드, 씨티씨바이오, 차바이오텍, 씨젠 등)로의 시세가 강화될 지 혹은 핀테크 모바일게임 등 기타 섹터로의 순환매 흐름이 이어질 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