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GS칼텍스의 영업실적 약화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GS칼텍스의 영업실적 부진이 무디스 신용등급 ‘Baa3’ 및 ‘안정적’ 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또한 무디스는 "GS칼텍스의 작년 이익 부진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인 차입금 축소로 부분적으로 상쇄되고 있다"면서 "유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작년 크게 약화된 수익성 및 차입금 지표가 향후 12~18개월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유사시 GS칼텍스가 제도적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신용등급을 높게 선정했다.
무디스는 "GS칼텍스의 ‘Baa3’ 신용등급은 유사시 모기업인 미국 셰브런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것이며, 안정적인 석유 공급을 확보한다는 한국 정부의 목표를 고려한 것"이라며 "강력한 제도적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판단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GS칼텍스 영업손실은 4560억원으로, 2013년 9000억원 영업이익에 비해 실적이 크게 약화됐다.
특히 정유사업부문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유가급락에 따른 재고 자산 평가손실과 정제마진 약세로 97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사업부문 또한 아시아 지역 내 대규모의 파라자일렌 설비증설이 제품 스프레드를 압박하면서 영업이익이 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실적인 7560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한편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간 GS칼텍스의 영업실적이 크게 반전될 것으로 예상하며 GS칼텍스의 차입금 대비 RCF(Retained Cash Flow) 비율이 8~10%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