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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런민비’ 저우샤오촨의 디플레 처방전은?

기사입력 : 2015년02월13일 17:24

최종수정 : 2015년02월13일 17:53

잠시 개혁 끈 놓고, 부양책 드라이브 거나, 취임 13년 최대 딜레마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경제성장률 둔화∙수출입 급감∙물가상승률 하락 등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중국 금융당국이 통화정책을 보다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행장이 13년전 취임 이후 처음 맞닥뜨린 디플레 위협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고, 불경기 타개를 위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중앙은행 행장 13년래 최초 디플레, 저우샤오촨의 고민

10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동기대비로는 0.8% 상승에 그치며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4.3%로 2012년 3월 이후 3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1월분 수출입 성적표도 실망스러웠다. 8일 중국 세관 격인 해관총서는 중국의 지난달 수출입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2조900억 위안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수출액은 동기 대비 3.2% 줄어든 1조2300억 위안, 수입액은 19.7% 감소한 860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이 전년 대비∙전월 대비 모두 감소한 와중에도 수입액이 무려 20% 가까이 급감하면서 지난달 중국 무역수지 흑자액은 사상 최대치인 600억3000만 달러를 기록, ‘불황형 흑자’를 연출했다.

실물경제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고심하고 있을 인물은 단연 저우샤오촨 행장. 중앙은행 행장 재임 13년 동안 이런 경기 디플레 우려는 처음 겪는 일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나 지준율 인하 같은 중앙은행 관할 업무뿐만 아니라 심지어 감세나 사회보험비용 인하, 급여 인하 등까지 저우샤오촨에게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세는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부, 사회보험비용과 급여 인하는 국무원 국유자산감도관리위원회의 몫임에도 관련 ‘상소문’까지 저우샤오촨 앞으로 쏟아지고 있는 것.

이에 관해 북경상보(北京商報)는 전문가를 인용, 저우샤오촨이 어쩌면 가장 간단한 방법을 고려 중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윤전기를 돌려 화폐를 찍어내면 수월하게 일을 덜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외국환평형 기금이 줄어들고 디플레가 임박한 지금이 바로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는 최고의 적기로, 경제학 교과서에 나오는 대표적 사례라고도 전했다.

생산과잉 문제가 심각한 업계들은 채무상환기한 연기를 기다리고, 도태 직전의 중소형 민영기업들이 배를 곪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우샤오촨이 쉽게 적극적인 통화정책 완화 카드를 꺼내지 않는 것은 통화정책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라는 판단때문이란 풀이다.

미국이 3번의 양적완화(QE)를 통해 유동성 함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던 것도 실물경제 회복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으로, 모든 통화 완화정책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님을 상기시켜준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 상황에서 유추할 수 있는 저우샤오촨의 또 다른 생각은 그가 구조적 개혁을 위한 공간적∙시간적 여유를 확보하는 중일 것이라는 점이다.

통화완화 정책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경기둔화를 막는 효과가 있음은 분명하다. 특히 중국이 투자와 저가 노동력에 기반한 과거의 성장모델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통화완화 정책이 경제 경착륙을 막아줄 수 있다는 생각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를 지나 경제개혁에 성공하고 새로운 경제성장 포인트를 발굴한다면, 통화완화 정책으로 어려운 시기를 넘기려고 했던 ‘도박’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올 수 있다.

이와 함께 저오샤오촨 입장에서는 경제급랭을 막고 디플레 리스크를 해소하는 것이 최대의 정치임무임을 간과할 수도 없을 것이다.

경제정책 결정의 옳고 그름은 정치적 목표라는 기준에 따라 결정되기 마련. 특히 중국에서는 많은 정책을 중앙은행 행장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는 중앙은행이 소화해야 한다.

중국 경제가 1월 약세로 출발한 데 이어 올해가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은 일찍이 경제성장을 구간별로 관리하고 경기 하락에 여유를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입장의 밑바탕에도 ‘경기 하강의 마지노선을 사수한다’는 의지는 확고하기 때문에, 일단 경제 급랭이 정치안정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상한선'이 없는 시장 구제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즉, 때가 되면 보다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구사할 것이고, 특히 2월 경제지표 또한 부진할 경우 금리 및 지준율 인하 카드가 나올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저오샤오촨은 지난해 3∙4분기 통화정책집행보고서 발표 이후 “어떤 통화정책 사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망역재경(網易財經)은 인민은행이 금리 및 지급준비율 조정뿐만 아니라 새로운 통화정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저우샤오촨 거취 주목, 내달 전인대서 결정

중국 경제가 개혁개방 이후 최고의 디플레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 저우샤오촨의 거취도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저우샤오촨은 지난 2002년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 행장에 취임해 13년간 중국 중앙은행 수장을 역임하며 중국 금융개혁을 진두지휘 해왔다. 통화정책 전문 관료로, 국제 금융계에서의 영향력을 인정받아 '미스터 런민비'로 불리고 있으며, 지난해 3월에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신설 권력기구인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개혁소조)′ 43명 멤버에 포함되었다.

1948년 출생 올해 67세로, 중국 관료의 퇴직연령인 65세를 넘겼고 따라서 규정대로라면 지난해 인민은행 행장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러나 ▲해외에서의 높은 지명도 ▲뚜렷한 개혁의지 ▲통화정책 안정성 유지 등을 고려할 때 그를 대신할 인물이 없는 것으로 판단, 예외적으로 인민은행 행장에 유임되었다.

인민은행 행장 연임 결정 당시 세간에서는 저우 총재가 약 2년간 행장을 더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후 저오샤오촨이 추진해온 금리 자유화 등 금융시장 개혁 이를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행장 교체가 논의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며,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지난해 9월 중국 당국이 인민은행 행장 교체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저오샤오촨의 거취는 내달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부행장 4명 중 3명이 교체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 부행장은 후샤오롄(胡曉煉)은 중국 수출입은행 회장으로 옮기고 리둥룽(李東榮)은 은퇴할 예정이다. 또 은퇴하는 리 부총재의 후임으로는 궈칭핑(郭慶平) 인민은행 행장조리가 내정됐고, 지난해 중국 재정부 종합판공실 부주임으로 자리를 옮긴 이강(易綱)의 부행장 자리 역시 다른 인물로 교체될 것으로 보이며, 판궁성(潘功勝) 부행장만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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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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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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