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12일 채권시장이 약세로 마감했다. 장기물 중심으로 조정장세가 연출돼 수익률 커브는 가팔라(스티프닝)졌다.
이날 장중 국내 기관의 저가매수세는 여전히 유효했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거셌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양매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국내 정책 기대감이 더욱 둔화되는 분위기다. 이날 1110원대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달러/원 환율도 약세재료로 반영됐다.
은행의 한 채권운용역은 "그동안 누웠던 커브에 대한 되돌림 시도가 있었다"며 "장후반 생각보다 많이 밀린 것은, 장단기 스프레드가 바닥을 치고 커브가 서는 모습을 보이자 커브베팅에 대한 차익실현 언와인딩이 나타난 것 같다" 고 분석했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가 2%대를 상회하고, 달러/원 환율상승이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며 "외인들이 강하게 매도하고 차익실현 매물도 나온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0틱 하락한 108.36으로 마감했다. 108.33~108.46의 레인지다. 외국인이 1만3034계약을 순매도했고 금융투자기관이 1만4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55틱 하락한 122.85로 마감했다.122.80~123.43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3842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기관이 1383계약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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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