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안 지속…대통령 탄핵 가능성도 제기
[뉴스핌=노종빈 기자]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약 10년래 최대 수준으로 급락했다.
브라질 헤알화는 12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각) 기준 브라질 헤알화는 전일대비 1.24% 상승한 2.8688헤알에 거래되고 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지난 200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헤알화는 올해 2월 들어서만 6% 급락했다. 지난해에도 헤알화는 달러화 대비 약 13% 가량 가치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올해 경기 침체가 예상되고 있는 데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까지 받고 있어 대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브라질의 최대 경제파트너인 중국의 성장 속도가 떨어지고 있는 점도 헤알화 가치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호세프 정부 2기 출범 이후 브라질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국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야권은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호세프 대통령과의 관련성을 입증하면 얼마든지 탄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