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춘제(春節 음력설) 이후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등 산업계 전반에 대한 반부패(反腐敗) 현장 조사 할동을 한층 강화한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 복수 중국 매체는 춘절 연휴(2월 18~24일) 이후 중국정부가 26개 국유기업에 대해 현장 방문을 통해 비위 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방문 조사할 26개 국유기업에는 ▲중국핵(원자력)공업그룹(CNNC) ▲중국핵공업건설그룹(CNEC) ▲페트로차이나(601857) ▲중국해양석유(00883) ▲국가개발투자공사(SDIC) ▲중국동방전기그룹(600875) ▲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CETC) ▲중국전자정보산업그룹(CEC) ▲중국전력투자그룹 ▲국가원자력발전기술공사(SNPTC) ▲중국중화그룹공사(SINOCHEM) ▲중국오광그룹(China Minmetals) 등 대기업들이 망라돼 있다.
또한 중국화능그룹(CHINA HUANENG)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 ▲국가전력망공사(State Grid) ▲중국남방전력망유한책임공사(China Southern Power Grid) ▲중국선박중공그룹(CSIC) ▲중국원양운수그룹(COSCO) ▲중국기계공업그룹(SINOMACH) ▲중국통용기술그룹(Genertec) ▲중국대당그룹(China Datang) ▲중국국전그룹(China Guodian) ▲차이나텔레콤(00728) ▲차이나모바일(00941) ▲바오강그룹(Baosteel) ▲우한철강그룹(WISCO) 등도 조사대상에 포함된다.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사(新華社)는 지난해 국유기업의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에 그쳤지만, 부채는 66조 위안(약 1경1700조원)을 넘고 있다며, 당국이 '철밥통'의 대명사인 국유기업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처벌된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에 연루된 중국 대형기업이 현재까지 70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비철금속, 석탄, 석유 등 자원 관련 상장기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