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방송

속보

더보기

대하사극은 KBS!…징비록, 정도전 계보 잇는다

기사입력 : 2015년02월10일 18:17

최종수정 : 2015년02월10일 18:17

[사진=KBS]
[뉴스핌=장윤원 기자] 오는 14일 KBS1 대하사극 ‘징비록’(극본 정형수 정지연, 연출 김상휘)이 첫 방송한다. 지난해 화제 속 종영한 ‘정도전’의 명성을 잇고자 KBS가 야심 차게 준비한 ‘징비록’은 ‘정도전’과 마찬가지로 ‘실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정통 사극’, ‘역사적 사실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이라는 키워드로 대표된다. 앞서 김상휘PD가 언급한 ”‘임진왜란 TV개론서’를 만들려 한다”는 포부는 곧 공개될 ‘징비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징비록’은 당초 ‘정도전’ 직후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재정적 이유로 이제야 선보이게 됐다. 조대현 KBS 사장은 지난 5일 개최된 제작발표회에서 “금년부터는 대하드라마를 쉬지 않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스타트가 바로 ‘징비록’이다.
 
◆고려 말 격동의 소용돌이 다룬 ‘정도전’…임진왜란 조명한 ’징비록’
 
2014년 ‘정도전’이 새로운 국가 질서를 창조하는 과정을 다뤘다면, 올해 ‘징비록’은 무너진 질서를 다시 정립하는 ‘재조산하(再造山河: 나라를 다시 만들다)’의 지혜가 그려진다. ‘징비록’은 ‘정도전’의 시간적 배경이 된 조선 건국기로부터 200년 후인 임진왜란의 시기를 다룬다. 당시는 조선 건국 초기 정도전이 정립한 국가 질서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때로, 조선의 바탕이 된 성리학적 통치이념은 효력을 다했고, 양반의 수탈에 백성들은 도탄에 빠졌다. 외부의 위기에 대처할 국가 시스템은 미비해 왜구의 침략을 허용했다.
 
‘징비록’은 조선 정치가 류성룡(1542~1607) 이 후세에 남긴 저서로, ‘지난날의 잘못을 꾸짖고 후대의 우환에 대비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동명 드라마가 ‘정도전’에 이어, 또 ‘정도전’과는 차별되는 반성과 성찰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임진왜란 배경…전쟁사극? 정치사극?  
 
임진왜란 시기를 배경으로 한 만큼 전형적인 ‘전쟁사극’을 떠올리기 쉽지만, ‘징비록’은 군사, 정치, 특히 외교 부분을 전반적으로 다룬다. 김상휘PD는 ‘징비록’에 대해 “기본적으로 전쟁사극이 아닌 정치사극”이라 설명하며 “기본적으로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긴 하지만, (드라마는) 류성룡이라는 인물을 따라간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전쟁뿐 아니라 거기서 비롯된 정치 사회 외교 문제 등 복잡다단한 사건들을 아우른다. 전쟁은 큰 틀로 둘 뿐, 주인공(류성룡)과 이어지지 않는 부분이나 향후 이야기에 상관이 없는 내용이라면 큰 전쟁이나 사건이라 하더라도 과감히 생략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KBS]
◆새로운 해석, 임진왜란 비화
 
‘정도전’은 그간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됐던 이성계와는 다른 이성계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북방의 무장 출신으로 당연히 사투리를 썼을 거라는 추측이나 고뇌하는 인간적 내면을 보여주는 캐릭터 설정이 그러했다. ‘징비록’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버리고 도망간 왕으로 잘 알려진 선조에 대해 새롭게 조명한다. 그가 무슨 이유로 이 같은 선택을 해야 했는지,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더불어 ‘징비록’에서는 일반인은 잘 몰랐던 임진왜란 비사, 재미있는 인물이나 에피소드가 함께 그려진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임진왜란 추진할 당시 일본 측의 실상, 중국과 관련된 전쟁 비화 등이 그 예다. 이를 통해 픽션이 아니더라도 재미를 줄 수 있는 지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징비록’은 ‘정도전’의 명성을 이을 KBS의 야심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모’, ‘주몽’, ‘계백’을 집필한 정형수 작가가 집필을, ‘전우’의 김상휘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2월14일 밤 9시40분 KBS 1TV를 통해 대망의 첫 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