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무소의 뿔처럼 가라는 말처럼 증권산업을 선도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중국 중앙예탁결제기관(CSD) 및 청산결제은행과 연계를 통해 위안화 역외허브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핀테크(FinTech·금융기술)의 일환인 캡테크(CapTech·자본기술) 사업 추진도 추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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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5일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탁원은 궁극적으로 민영화 논리로 경영돼야 하는 만큼 지속 성장관점에서 조직을 운영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부가사업 수익확대 등 능동적인 재무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다.[사진=예탁원 제공] |
위안화 표시 채권과 CD는 예탁원을 통해 지난해 각각 3조8억위안과 18조4억위안 규모로 발행됐다.
올해 중국 현지 은행과 연계해 위안화표시채권 동시결제시스템을 오는 6월까지 구축한다는 게 예탁원의 계획이다.
유 사장은 "후강통과 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RQFⅡ) 획득 등에 따라 글로벌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겠다"며 "올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시장성기업 전환 가속화 ▲부산 금융중심지 지원 ▲새로운 미래사업 발굴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해 예탁원은 전자증권제 도입을 조속히 추진, 연내 국회 입법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의결권 산업 발전 생태계 조성, 글로벌법인식별기호(LEI) 발급관리시스템인 LEI-K 오픈(기시행), 퇴직연금 지원 플랫폼 구축, 창조금융 활성화 지원도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예탁원은 독점 사업 위주의 수익구조를 사업포트폴리오 재편과 부가사업 수익 확대로 경쟁적 중심 사업 개발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이같은 변화를 위한 기초를 닦겠다는 것.
부산 금융중심지 지원 부분은 향후 증권박물관을 건립하고 부산지역 인재 채용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지역 사회적 금융사업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유 사장은 "증권 전자화와 캡테크(CapTech·자본과 기술의 융합)를 통한 새 성장동력 발굴, 국외 서비스 확대, 부산 금융중심지 지원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인 증권정보포탈(SEIBRO·세이브로)를 바탕으로 주식·채권·펀드 등과 관련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캡테크의 예시"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