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황영기 회장 "세제 혜택 절실..거래세 인하해야" (종합)

기사입력 : 2015년02월04일 15:55

최종수정 : 2015년02월04일 21:52

- "협회, 문제 해결 조직으로 탈바꿈시킬 것"

[뉴스핌=김양섭 백현지 기자] 제3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취임한 황영기 회장은 업계 발전을 위해 '세제 혜택'을 강조했다. '시장 파이'를 키우기 위해 장기투자 저변을 확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세제 혜택'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거래 활성화를 위해 거래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얘기다. 협회 조직에 대해선 "문제 해결형 조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공언했다.

◆ "장기투자, 세제 혜택 줘야"

황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이 어렵다고 한탄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파이를 키워 업계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중위험·중수익을 장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업계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타 업권과의 형성평 부분에도 문제를 제기했디. 황 회장은 "보험업계에서는 10년 이상 장기투자에 면세 특혜가 있는 것처럼 주식과 펀드를 10년이상 장기보유시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투자와 관련해서는 해외펀드에 분리과세가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펀드 대비 해외주식 직접투자자가 많이 늘어난 것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외펀드에 배당소득세에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기 때문"이라면서 "세제 형평성을 이룰 수 있도록 비과세까지는 아니더라도 분리과세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세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는 '전면 폐지'가 기본 입장이었다. 세수 증대가 필요한 정부측과는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그는 "완전히 폐지하는 건 어려워도 업계나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인하해 달라는 요청은 꾸준히 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세수정책과 관련지어질 수밖에 없는 건 맞지만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준정부 성격의 기관 자금에 대한 거래세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황 회장은 "우정사업본부와 국민연금은 정부살림인데 여기서 거래세 거둬봐야 주머니돈 옮기는 효과인데, 부수효과가 굉장히 컸다"면서 "우정사업본부 거래세 (부과) 이후  파생상품시장이 죽어버리면서 시장도 함께 죽는 부작용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래세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는 국민연금과 우본부터, 중장기적으로는 전면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규제 풀어 시장 활성화"

황 회장은 또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황 회장은 "전날 금융인 대토론회에서 업계 대표들의 개혁 의지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협회가 주관해 그 동안의 요구사항들, 건의사항들을 금융위, 금감원, 국회 등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금융투자업계 개혁에 대해 정책당국의 입장이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나가겠다는 얘기다. 

글로벌화의 일환으로 외국계 자산운용사에게 국제적인 관리, 감독규제와 비슷한 수준의 규제를 하겠다는 게 황 회장의 입장이다.

증권사 콜차입규제에 대해서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황 회장은 "중소형증권사의 자금 조달 원천인 콜차입자금이 끊길 마당"이라며 "현재 임시로 증권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지만 콜거래를 은행간 거래인 지준형과 비지준형으로 나눠, 비지준형은 거래상대방의 신용등급 등에 따라 금리에 차등을 두겠다"고 말했다.


◆ "문제 해결 능력 갖춰야"..조직 재정비

협회 조직은 '문제 해결형 조직'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문제 파악은 잘 하는데, 해결 능력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게 황 회장이 가진 협회 조직에 대한 평가다.

황 회장은 "업무보고 받으면서 받은 인상은 직원들이 업무파악을 대단히 잘하고 있고 협회가 회원사의 문제를 파악하는 능력은 탁월했다"면서도  "앞으로 파악된 문제를 갖고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역량에 대해선 조금 더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측면에서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울러 성과주의 비중을 높인 인사-조직 문화도 예상해 볼 수 있다. 다만 그는 "취임한 지 몇시간 안됐기 때문에 일단 들여다 보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는 "힘있는 협회라고 했지만, 달리 힘있는게 아니라 업계 요구사항을 갖고 밖에 나가서 신속하게 잘 해결하는 협회, 능력있는 협회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보다 더 높은 해결을 위해 대외협상능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면서 "어떻게 뽑고 배치하는 문제는 아직 결정 안됐지만, 문제해결형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백현지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