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대신증권은 유가관련 경기민감주를 유가나 이익의 개선보다 유동성, 매크로 등 거시환경 변화에 더 초점을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일 "지난 1월 저점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에너지, 화학, 조선업종"이라며 "이들 업종은 경기민감주이면서 유가변화에 민감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만으로 에너지, 화학, 조선업종의 추가 상승을 설득하기가 쉽지가 않다는 게 오 팀장의 설명이다.
오 팀장은 "가장 중요한 환경 변화는 ECB의 전면적인 국채매입 발표로 기대에 머물렸던 유동성 확장의 그림이 보다 확실해 졌다는 점"이라며 "유동성 확장 기대를 가장 빠르고 추세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화학, 정유, 조선주 중 상당수 기업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4분기 실제 영업이익이 잠정치를 미달하기는 했지만 이전과 다른 어닝쇼크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며 "특히 화학, 정유의 이익추정치가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