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경상흑자 72억2000만달러, 34개월 연속 흑자
[뉴스핌=정연주 기자] 12월 경상수지가 72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4개월 연속 흑자행진이다. 이에 2014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89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4년 12월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12월 경상수지는 72억2000만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
통관기준 수출은 497억달러로 지난해 12월보다 3.6% 증가했다.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가전제품과 석유제품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동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일본과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12월 통관기준 수입은 439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12월보다 0.9%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각각 17.4%, 10.0% 늘었지만 원자재 수입이 11.3% 감소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15.4억달러 적자로 전월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운송 및 여행수지 악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11월 16억7000만달러에서 11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9억4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12월 98억달러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중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21억달러에서 13억5000만달러로 축소됐고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가 늘어나면서 11월 28억4000달러에서 61억6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도 1억5000만달러의 유출초를 시현했다.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해외예치금 감소 등으로 전월의 78억달러에서 51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준비자산은 29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