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재테크 기상도] "고수익 환상 버리고 위험관리+히트앤드런 준비"

기사입력 : 2015년01월30일 15:29

최종수정 : 2015년01월30일 18:24

증권사 재테크 전문가 13인이 말하는 2015 재테크전략

[편집자] 유가와 환율, 기업실적 뭐 하나 확실한 게 없는 요즘이다. 재테크에 대한 전략잡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그렇다고 내 자산을 금리가 높아봤자 2~3%에 머문 예적금에 넣어둘 수만도 없다. 어려운 투자 여건 속에서도 증권사 재테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틈새 유망 투자처와 상품을 찾아봤다. 가급적 회피해야 하거나 헤지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했다.

[뉴스핌=홍승훈 기자] 최근 한국경제는 저금리, 저유가, 저물가 등 저(低)요인에 치이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1%대 예금금리 상품까지 등장했고, 내수경기 부진도 앞이 보이질 않는다. 주식시장 역시 기업이익 둔화로 좀처럼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밖으로 눈을 돌려도 뾰족한 방법이 마뜩잖다. 유럽과 일본, 중국이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머징국가들의 신용리스크는 높아지고 있다. 그나마 미국과 중국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 무턱대고 들어가기엔 마음이 놓이질 않는다.

이에 전문가들 역시 올해 재테크전략에 대해 확실한 방향이나 위험관리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 단지 "기대수익률을 대폭 낮추고 위험관리에 주력해야 한다"는 정도가 대안 아닌 대안. 더 벌기보단 '지키는 투자'에 주력하라는 의미다.

◆ 기대수익 낮추고 위험관리 주력

30일 뉴스핌이 13개 주요 증권사 재테크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올해 재테크 키워드는 '지키는 투자'였다. 돈을 벌려고 하기보단 큰 손해를 입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개발실 이사는 "올해는 전반적으로 각 자산군별 변동성이 높아지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상품에 대한 기대수익을 낮추고 지키는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는 기대수익률을 예금금리 이상으로 하면 위험하다는 경고를 한다. 김영철 하나대투증권 포트폴리오솔루션실 이사는 "주식 부동산보다 채권과 예금 등 확정금리상품을 지향하되 이 중에서도 단기상품이 바람직하다"며 "기대수익률을 예금금리 이상으로 하면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다수 전문가들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산해 '바이앤홀드(Buy&Hold)' 전략을 유지하면서 일시적인 자산가격 급락이 올 경우 저가매수를 하는 '히트앤드런(Hit&Run)' 전략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예컨대 최근 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약세를 이어가며 관련상품 수익률이 부진하지만 추가 하락시 관련상품을 매수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일 될 수 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포트폴리오솔루션부 책임연구원은 "미국 출구전략을 앞두고 달러강세, 원자재가격 약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관련상품 성과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현 시점에서 원자재가격의 하방경직성이 예상돼 안정성을 보강한 DLS(파생결합증권) 투자를 재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박성진 교보증권 상무는 "글로벌 에너지관련주는 올 상반기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현재 유가가 50달러선을 하회했지만 치킨게임이 상반기 변곡점을 찾을 것으로 보여 과도한 하락시 저점 분할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중국투자 유효...국내선 배당-공모주 인기 지속

해외 투자처 가운데 관심을 가져볼만한 지역과 상품으로는 중국과 미국이, 국내 투자처로는 배당주와 공모주, 지배구조관련주가 꼽혔다. 펀드로는 지난해에 인기를 모았던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와 공모주펀드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추천했다.

박성진 교보증권 상무는 "중국증시는 후강퉁에 이어 올해 선강퉁이 실시되며 추가 호재가 발생할 것"이라며 "국내 투자처로는 올해 역시 공모주시장 활황이 예상돼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나 공모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중국증시의 경우 중기 관점에선 재차 상승이 예상되지만 연말연초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변동성은 주의가 필요하다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이 외에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원자재수입국과 미국의 구조적 성장 수혜를 입게 되는 중국, 인도, 대만 등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내주식 관련해선, 배당성장주와 지배구조 수혜주, 공모주펀드 등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 개별주에 대해선 중국 소비관련주, 유틸리티, 통신, 은행주에 대한 선호도가 역력했다.

채권시장은 수익률(yield) 높은 채권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진명 미래에셋증권 자산배분센터장은 "저금리 기조에서 수익률이 높은 채권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겠지만 옥석가리기가 필요해 보인다"며 "글로벌 하이일드채권 중에선 신용등급과 부도 가능성 등 펀더멘탈 확인을 꼼꼼하게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 이머징마켓 투자 주의..단 수시체크 통해 저점매수 검토

투자자들이 피해야할 곳은 어디, 어떤 투자처일까. 증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이머징마켓에 대해선 주식 채권 모두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취약한 펀더멘탈과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강달러 및 신흥시장 통화약세에 따른 급격한 변동성을 우려한 것. 특히 상반기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러시아나 유가하락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중동과 남미 국가, 정책모멘텀이 약한 브라질은 기피대상으로 꼽혔다.

다만 위험요인이 해소될 경우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수시로 체크해가며 단기 트레이딩 기회를 대비하라는 지적도 있었다.

김희주 대우증권 이사는 "원자재 수퍼싸이클이 종료됨에 따라 원자재가격의 추가 하락리스크가 지속될 것"이라며 "원자재 수출비중이 높은 일부 신흥국의 신용리스크 우려가 있으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금리인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이머징마켓 채권 역시 주의를 요구했다.

미국 금리인상 전망 속에 달러 회수시 환율 변동폭이 큰 자산도 회피해야 할 대상이다. 박성진 교보증권 상무는 "선진시장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채권 역시 미 금리인상으로 성과가 안 좋을 수가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통화정책 긴축 선회의 잠재 피해국으로 볼 수 있는 터키, 러시아, 남아공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설문에 응해 주신 재테크 전문가들(회사별 가나다 순) : 교보증권(박성진 WM사업부 상무), 대신증권(유승덕 고객자산본부 전무), 동부증권(김영훈 상품지원팀장), 미래에셋증권(이진명 자산배분센터장), 삼성증권(오현석 투자전략센터장), 신영증권(임정근 상품전략본부 이사), 신한금융투자(신동철 IPS본부장), 유안타증권(김용태 상품기획팀장), 유진투자증권(이재길 금융상품실장), 하나대투증권(김영철 포트폴리오솔루션실 이사), 한국투자증권(김근수 상품전략부장), 한화증권(이정우 투자컨설팅파트 매니저), 현대증권(박두현 상품전략본부장), NH투자증권(문수현 Portfolio솔루션부 책임연구원), KB투자증권(명노욱 WM사업본부장) KDB대우증권(김희주 상품개발실 이사), KTB투자증권(현재욱 영업추진팀 이사)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