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효자' 라인, 매출 1년새 62% '성장'
[뉴스핌=이수호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라인의 성장을 발판삼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며 올해 역시 10%대의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29일 네이버가 발표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라인 매출은 22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새 62% 성장한 수치로 전체 매출 비중으로는 1/3 수준에 육박한다.
특히 라인의 월 평균 활성 이용자(MAU)수치는 1년 사이에 5000만명이 증가한 1억8100만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메신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했다.
지난해 라인을 포함한 네이버의 전체 매출은 2조7619억원, 영업이익은 7605억원, 순이익은 4265억원을 기록했다. 라인 등 해외 매출 비중의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2.3%, 50.1% 증가했다. 매출원별로는 각각 광고 2조193억원, 콘텐츠 6900억원, 기타 52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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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분기에도 라인 등의 일본과 대만, 인도네시아, 터키 등 글로벌 매출이 전반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라인 매출은 광고와 콘텐츠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1.9%, 전분기 대비 6.4% 상승한 221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사업별 매출은 광고 매출이 5405억원, 콘텐츠 매출이 1991억원, 기타 매출이 107억원으로 각각 72%, 27%, 1%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은 국내가 5042억원, 해외 매출이 2460억원으로 각각 67%, 33%의 비중을 기록했다. 라인을 제외하면 여전히 네이버가 차지하는 국내 비중이 절대적이다.
광고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 및 모바일 광고 호조세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전분기 대비 8.6% 성장한 5405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의 지역별 매출은 국내가 88%, 해외 비중이 12%를 차지했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1.2%, 전분기 대비 4.1% 상승한 1991억원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비중이 10%, 해외 비중이 90%이다. 사실상 라인의 콘텐츠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국내 사업의 성장을 10%로 예측하고 쇼핑 검색 서비스 등 핀테크 연관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상반기에 도입해 검색과 쇼핑, 결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터넷 은행과 관련해서는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입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금융사업과 관련해서는 전혀 고려되거나 논의중인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인터넷 은행과 관련된 일련의 소문을 부인했다.
또한 "올해에는 현재 준비 중읜 이용자 편의 강화 서비스를 새롭게 내놓고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