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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시안컵 4강전 이라크와 일전에 기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차두리. 이라크는 백전노장 유누스 마흐무드(32)가 경계대상 1호로 손꼽힌다. [사진=뉴시스] |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 승리를 거뒀던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 주전선수들을 주축으로 이라크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라크 선봉을 깰 최전방 공격수는 ‘군데렐라’ 이정협(24·상주)이 유력하다. 슈틸리케 호에 깜짝 발탁된 이정협은 아시안컵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골맛을 봤다. 움직임이 활발하고 시야가 넓은 이정협은 이라크 최전방을 흔들 스트라이커로 거론돼 왔다.
왼쪽 날개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은 손흥민(23·레버쿠젠)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의 경우 중동킬러 이근호(30·엘 자이시)와 남태희(24·레퀴야) 조합이 예상된다. 당연히 이 경우 이근호는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활약한다.
중원을 호령할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박주호(28·마인츠)의 더블 볼란치는 여전할 전망이다. 존재감이 슬슬 살아나는 포백은 김진수(23·호펜하임)와 곽태휘(34·알 힐랄),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에 차두리(35·서울)를 더한 조합이 예상된다.
대표팀 맏형 차두리는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차두리는 “기회가 오면 공격도 나서라”는 슈틸리케 감독의 말에 70m 폭풍 드리블로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몸싸움과 스피드가 압도적인 차두리를 슈틸리케 감독이 이라크전에 투입할지, 그렇다면 시기는 언제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편 한국에 맞설 이라크는 최전방 공격수 유누스 마흐무드(32)가 에이스로 평가된다. 이라크 축구를 대표하는 유누스 마흐무드는 2007년 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A매치 135경기 출전해 53골을 몰아넣은 이라크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이라크의 좌우 측면을 누비는 미드필더 아흐메드 야신(24·오레베로)과 암제드 칼라프(24·알 쇼르타)의 움직임도 경계대상이다.
한국과 이라크의 2015 아시안컵 4강전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호주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생중계는 KBS 2TV와 MBC가 맡는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