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가 비유럽권 증시에는 제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증시 반등탄력 강화 기대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6일 "1월 ECB 회의에서 19개월간 1조1400억유로의 기대 이상의 QE가 결정됐다"며 "이 결정에 따른 글로벌 증시 및 위험선호로의 긍정적 영향력이 강하지 못한 이유는 QE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와 유로존 경기 회복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국내증시는 중장기적 측면에서 정책 실행에 따른 유로존 경기회복 현실화 시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향후 국내 제조업(IT, 소재, 산업재, 소비재)으로의 중장기적 수혜를 예상하고 있지만 당장 큰 효과는 기대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단기적으로 유로 약세로 수출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IT기업 중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은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라고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