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건설업계 "기업형 임대주택 땅값, 공공임대 수준돼야"

기사입력 : 2015년01월23일 10:50

최종수정 : 2015년01월23일 13:55

연결재무제표에 기업형임대 실적 반영하지 않아야..보유세 추가 완화 요구

[뉴스핌=이동훈 기자] 건설업계가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을 지을 땅값을 공공임대주택 수준으로 깎아 달라고 주문했다.

또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체에 투자한 자금을 연결재무제표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창민 한국주택협회 회장은 23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재한 '기업형 임대주택 건설사 정책 설명회'에서 "기업형 임대주택 세입자의 월세 부담을 낮추고 참여 건설사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땅값을 정부가 요구한 수준보다 더 낮추고 용적률을 법적 상한선까지 높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공공택지를 사들여 임대주택을 지을 땐 공공임대주택 땅값 수준이 돼야한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공공택지에서 공공임대주택을 지을 때  전용면적 60㎡미만 주택의 땅값은 조성원가의 80%며 전용 60~85㎡는  감정가격의 100%다. 

건설업계 CEO들이 기업형 임대주택사업 활성화를 위해 땅값을 추가로 깎아주고 용적률과 세제 혜택을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연결재무제표에서 기업형 임대사업체의 실적을 반영하지 않도록 해 줄 것도 함께 요구했다. 사진은 23일 '기업형 임대주택 정책 설명회'에서 참석한 건설업체 대표들 모습
한 건설업체 대표는 "사업성과 세입자 부담을 모두 고려한다면 땅값을 추가로 낮춰야할 것"이라며 "용적률도 일반 택지지구 수준인 200%에서 법적 상한선인 300%까지 높여야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용적률을 높여주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땅값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손태락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용적률을 국토계획법이 인정하는 상한선까지 올려주는 것에 대해서는 국토부도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다만 땅값 추가 인하 여부는 향후 상황을 살펴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형 임대사업체의 실적을 투자 건설사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박창민 회장은 "임대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와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면 건설사 부채가 증가하게 된다"며 "국제회계기준(IFRS)에서 연결재무제표 적용을 배제할 수 있는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기업형 임대리츠가 상장된 후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금을 낸 건설사도 회계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처리된다. 현행 법체계를 고쳐달라는 게 건설업계의 주문인 셈이다.
 
이와 함께 보유세를 더 낮춰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한 건설업계 대표는 "법정 임대기간(최대 8년)이 지난 후 다시 임대했을 때 업체에게 부과되는 보유세를 법정 임대기간 때와 똑같이 줄여야 한다"며 "종합부동산세 등 차별적 과세도 폐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형 임대사업에 대해 업체들의 관심은 높은 편이다. 진흥기업 차천수 사장은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TF팀을 만드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국토부가 제시한대로 자사 브랜드인 '해링턴'에 '스테이'를 더한 형태의 뉴 스테이 브랜드를 만들 것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