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기업은행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지배주주순이익)을 151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동기 대비 10.3% 감소한 규모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9000원은 유지됐다.
김수현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는 금리 인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3bp 하락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다른 시중은행의 하락 폭(-6~8bp)보다 양호하게 방어되는 수준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비이자쪽 일회성 비용으로는 사내복지기금 출현금 213억원, 중국 유한공사 환손실 200억원이 발생한다"며 "충당금은 중소기업 신용평가 200억원과 동부건설 관련 충당금 15억원이 적립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은행은 1분기부터 재차 본격적인 이익 성장이 펼쳐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금리 후순위채가 1분기와 2분기에 집중적으로 만기된다"며 "상장은행 중 유일하게 대출 리프라이싱 효과를 기대해볼 만한 대목이고 대출 성장률은 6%로 추정하지만 이를 상회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