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23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배당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익 악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19만5000원을 유지했다.
류연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가 배당금을 3000원으로 크게 올리고 중간배당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은 긍정적이다"며 "다만, 이익 전망이 악화된 것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근본적으로 국내외 영업에서 경쟁 강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저성장이 기정사실화되고 그나마 성장의 축도 소형 차종에 국한될 것으로 판단돼 이익 전망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신형 투싼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1조880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2조원을 하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 증가한 23조6000억원이다.
류 연구원은 "러시아 법인의 매출액 급감에도 전체 출하량 증가와 금융 및 기타 부문의 견조한 실적으로 매출은 추정치에 부합했다"면서 "하지만, 루블화 급락과 판촉비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