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기업공개 앞두고 유동성 개선 목적
[뉴스핌=배효진 기자] 최근 중국 인민은행(PBOC)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자금으로 3195억위안(약 55조6900억원)을 지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각) 인민은행은 중국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微博) 계정을 통해 3개월 만기 도래한 MLF 대출 2695억위안에 대해 만기 연장(롤오버) 결정을 내리고 신규로 500억위안 규모의 역환매조건부채권을 공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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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춘절(春节)을 앞두고 유동성 개선 목적” 통화 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지난 14일 인민은행이 MLF 자금 2800억위안(약 48조7000억원)에 대해 만기를 연장했다는 소식이 나온 지 일주일 만이다.
PBOC는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해 9~10월 두 차례에 걸쳐 7695억위안(약 134조5000억원) 규모의 3개월 만기 자금을 공급한 바 있다.
리우 리 강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은행 중국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정은)올해 1분기 지급준비율 인하 같은 광범위한 경기 부양책이 없을 것이란 시그널”이라며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에 비해 PBOC는 매파적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 유동성 공급 결정 이후, 단기유동성 판단 기준인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 금리는 이날 오후 12시50분 기준 0.14%포인트 오른 4.11%까지 치솟았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