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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PC, 인천공항 식음료 전쟁…누가 웃을까

기사입력 : 2015년01월22일 14:11

최종수정 : 2015년01월22일 14:11

인천국제공항 전경.
[뉴스핌=강필성 기자] 식품업계 전통적인 라이벌인 SPC그룹과 CJ그룹이 이번엔 인천국제공항에서 한바탕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기존 인천공항 지하 1층에서만 외식점 등을 운영해온 CJ푸드빌이 최근 3층 출국장 밖의 랜드사이드(Land Side)에 매장 운영권을 받은 탓이다. 이 자리에서 7년간 매장을 운영해온 SPC그룹 주요 계열사 파리크라상은 출국장 안의 에어사이드(Air Side)의 운영권을 받았다.

식품업계 라이벌이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 출국심사대를 사이에 두고 외식업 경쟁을 벌이게 된 것이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파리크라상과 CJ푸드빌은 최근에 진행된 인천공항의 식음료사업자 입찰에서 각각 3층 에어사이드, 1·3층 랜드사이드를 각각 낙찰 받고 입점 브랜드 선정에 고심 중이다.

이들의 경쟁은 의미가 남다르다. 기존 제과점, 커피, 외식업 등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온 라이벌인 탓이다. 사업영역도 겹치는 곳이 많다보니 한쪽의 매출이 오르면 다른 한쪽은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CJ푸드빌은 상대적으로 입출국객의 방문이 저조한 지하1층만 운영하다가 처음으로 지상 여객터미널의 운영권을 따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적지 않다. 특히 3층 랜드사이드는 7년간 SPC그룹이 운영해온 곳이기도 하다.

SPC그룹 역시 기대가 크다. 3층 에어사이드는 출국자만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이미지를 알리는데 3층 랜드사이드보다 더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를 모르는 한국인이 없는 만큼 해외 출국객 및 환승객에게 노출되는 에어사이드가 사업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실 지금까지 인천공항 식음료 사업자 구역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은 CJ푸드빌이 차지한 1·3층 랜드사이드다. 하지만 3층 랜드사이드를 운영하면서 식음료 구역 최대 매출을 기록하게 한 주역이 SPC그룹이었다는 점은 이들이 자존심 싸움을 벌이게 된 이유가 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인천 국제공항 출국자들에게 선보이는 곳인 만큼 글로벌 사업에 매진 중인 뚜레쥬르, 비비고, 투썸플레이스, 빕스 등을 우선적으로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 외에 외국인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계절밥상 등도 고려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를 비롯한 대부분의 SPC그룹 브랜드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3층 에어사이드와 랜드사이드의 매출 격차는 대동소이하고, 무엇보다 우리가 운영함으로써 얻는 매출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3층 랜드사이드의 매장은 약 21개에 달하고 에어사이드 매장은 약 30개에 달한다. 때문에 자사 브랜드 뿐 아니라 매출을 올리기 위한 다양한 외부 브랜드도 영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이 인천공항 매장에 특별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은 높은 임대료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5개 식음료사업자가 인천공항에 낸 임대료는 242억원. 하지만 최근 낙찰금액은 47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높은 임대료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외국인에게 브랜드를 각인 시킬 수 있는 국내 거의 유일한 공간으로 한해 방문 관광객만 4000만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과 CJ푸드빌은 오는 3월부터 향후 4년간 각 사업권을 운영한 뒤 재평과 결과에 따라 3년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인천공항 식음료 사업자는 이들 외에도 아모제푸드와 아워홈, 풀무원 계열사인 이씨엠디가 각각 선정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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