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부활 신무기 '티볼리' 시승행사서 전격 선언
[뉴스핌=송주오 기자]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이 오는 3월 대표이사에서 퇴임한다.
이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 클럽앤요트에서 열린 신차 티볼리 시승행사를 찾아 "오는 3월2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퇴임에 대해 계획했던 수순을 밟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2년 반 전에 약속한 것"이라며 "마힌드라 회장이 가족이 원하지 않으면 연임하지 않아도 좋다고 했다"고 밝혔다.
차기 대표에는 한국의 전문경영인이 맡을 전망이다. 이 대표는 "차기 대표는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서 오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정서를 이해하고 사업을 해나갈 수 있어 인도사람이 와서 경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회사에 남을 수 있다는 여지를 풍겼다. 이 대표는 "내가 회사를 완전히 떠날지는 아직 모든다"며 쌍용차의 고문이나 이사회 의장 등 다른 직을 맡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이 대표는 1943년생으로 2009년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갔을 때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되면서 처음 쌍용차와 연을 맺었다. 이후 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