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지난해 의무보호예수주식수가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원에 의무 보호예수된 상장 주식 수는 28억5521만8000주로 전년 대비 81.1% 늘어나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의무보호예수기간이 만료된 주식수는 23억3535만6000주로 전년 대비 114.5% 늘어났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보호예수량이 18억7077만주로 전년 대비 13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호예수해제량은 123.8% 늘어난 11억7551만3000주로 분석됐다.
아울러 코스닥시장 상장주식 보호예수량은 9억8444만8000주로 전년 대비 25.8% 늘었다. 보호예수해제량은 11억5984만3000주로 105.9%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지난해 상장주식 의무보호예수량이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한 것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지난해 삼성SDS, 제일모직 등 대형기업의 신규상장과 인수합병(M&A)에 따른 물량이 각각 전년 대비 2001.7%, 239.8%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상장주식 의무보호예수 사유는 2010~2013년까지 '전매제한'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4년에는 '상장'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의 경우 상장, 전매제한, 합병 등 전반적으로 모든 부문에서 증가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무보호예수 해제량 상위사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영흥철강(5169만9000주), 지에스리테일(5062만8000주), 넥솔론(4572만3000주)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오리엔탈정공(1억6220만7000주), 한일진공(1억3734만주), 엘컴텍(6284만8000주) 순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