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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전팔기 구해라` 곽시양 민효린 진영 [사진=CJ E&M] |
'칠전팔기 구해라' 출연진이 직접 부른 노래…1990년대 추억의 노래여행
[뉴스핌=이현경 기자] 뮤직드라마인 만큼 ‘칠전팔기 구해라’에서는 출연진들이 직접 부른 노래도 장면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힘내-소녀시대(2009년)
소녀시대의 ‘힘내’는 ‘칠전팔기 구해라’의 OST로 쓰여 청춘에게 전하는 응원을 전하는 듯한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힘을 내, 이만큼 왔잖아’의 가사가 지친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밝고 경쾌한 곡이다.
Show-김원준 (1996년)`칠전팔기 구해라` 1회에서 김원준의 `쇼`가 편곡된 곡으로 쓰였다. 특히 출연진이 직접 부르고 뮤지컬 같은 장면으로 재탄생시켜 눈길을 끌었다. [사진=Mnet `칠전팔기 구해라` 방송캡처]
“쇼, 끝은 없는거야. 내가 만들어 가는 거야. 난 주인공 인거야. 언제까지나”의 가사가 마치 ‘칠전팔기 구해라’ 속 인물들의 사연을 대변하는 듯한 메시지로 청춘 스토리를 예감케 했다. 흥얼거리며 노래에 빠지고 드라마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음악으로 집중시켰다. 안무가 가미돼 뮤지컬같은 장면으로 단숨에 눈길을 확 끌게 했다.
Music is my Life-임정희(2005년)
극중 ‘슈퍼스타K2’에 지원자들이 모두가 부른 곡으로, 음악은 내 삶의 전부라는 메시지가 강한 곡을 극의 흐름과 자연스럽게 이었다.
기억상실-거미(2004)`슈퍼스타K`에 출연했던 도전자들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었던 장면, 해라가 탕콩 알레르기가 올라 오디션에서 얼굴을 가리고 `기억상실`을 부르는 장면 [사진=Mnet `칠전팔기 구해라` 방송캡처]
거미의 허스키하면서도 파워풀한 보이스가 잘 묻어났던 곡이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슬픔 마음을 R&B 감성으로 불러 듣는 이들마저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한 곡. ‘칠전팔기 구해라’에서는 해라의 오디션 곡으로 쓰였다. 노래실력은 뛰어나지 않아도 도전자의 사연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미가 드러났다.
다시 만난 세계-소녀시대(2007년)
극에서는 기획사 연습생들이 직접 부르고 안무까지 부르는 장면에 사용됐다. 소녀시대의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는 큰 기교 없는 담백한 댄스곡이다. 특히 큰대형의 칼군무가 인상적이다.
당신과 만난 이날-임기훈(1995년)진영과 민효린이 `당신과 만난 이날`을 부르는 장면 [사진=Mnet `칠전팔기 구해라` 방송캡처]
특히 이 곡은 ‘칠전팔기 구해라’ OST로 미리 공개됐다. 극중에서는 민효린과 진영이 기타반주로 편곡을 거쳐 재탄생했다. 미묘한 두 사람의 감정이 드러난 장면에 사용돼 극의 분위기를 살렸다. 뿐만 아니라 진영과 민효린의 하모니가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더했다.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이승환(1991년)`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무대 [사진=Mnet `칠전팔기 구해라` 방송캡처]
이승환의 드라마틱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명곡 중 하나다. 이곡은 이승환의 노래 중 대중적인 곡이다. ‘칠전팔기 구해라’에서는 이 곡을 편곡해 민효린, 진영, 곽시양, 유성은, 박광선. 헨리의 목소리고 덮어졌다. 극에서는 슈퍼위크 미션곡으로 불렸는데 헨리의 전자바이올린 연주와 퍼포먼스가 더해져 이승환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보다는 좀더 현대적이고 젊음이 느껴지는 분위기로 전환됐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용범 감독은 “‘칠전팔기 구해라’가 가지는 차별성은 ‘음악이 주체가 되는 신을 많이 넣자’다. 목표는 50대 50이고 더 나아가 음악이 조금 더 많은 55대 45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는 지난 2010년 '슈퍼스타K2'의 비하인드 스토리로 시작한다. 20대 청춘의 사랑과 이들의 꿈을 그리는 성장기를 담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칠전팔기 구해라'는 2회는 16일 전파를 탄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