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최고위층 면담 요청"..삼성 "계열사별로 대화"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화그룹으로 매각되는 삼성테크윈 직원들이 14일 오전 12시 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한 시간 가량 집회를 열고 매각 철회를 요구했다.
이번 매각과 관련해 삼성테크윈 직원들이 상경집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 소속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 지회 소속원들은 "일방적 매각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의 항의서한을 회사 측에 전달하기 위해 모였다"며 "또 그룹 최고위층에 면담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14일 오전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소속 삼성테크윈 지회 직원들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매각 반대 집회를 열었다.<사진=뉴스핌 김선엽 기자> |
아울러 삼성테크윈 지회 측은 삼성토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까지 총 4개사가 합동으로 매각 반대 상경 집회를 조만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 측은 "각 계열사 별로 (매각 반대 입장의 직원들과) 대화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삼성테크윈 등 방위산업 및 화학계열 4개사를 삼성에서 한화로 매각하는데 합의했다.
현재 삼성테크윈 안에는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삼성테크윈 지회와 상급단체 없는 기업노조인 삼성테크윈 노동조합이 복수로 설립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