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건설사가 체감하는 주택경기가 석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유예를 포함한 부동산 활성화 관련 3법이 국회에서 처리되자 수도권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는 122.8로 전월대비 17.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석달 만에 멈춘 것이다.
서울은 134.5로 전월대비 25.5포인트 올랐다. 수도권은 19.2포인트 상승한 121.8로 집계됐다. 다만 지방은 8포인트 떨어진 107을 기록했다.
주택사업환경지수는 건설사가 체감하는 주택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이달 주택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건설사가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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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주택산업연구원 |
건설사는 연초부터 분양 물량을 시장에 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달 분양계획지수는 105.6로 전월대비 6.8포인트 올랐다. 분양실적지수는 108.9로 전월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사는 또 미분양주택이 팔린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미분양지수는 61로 전월대비 1.4포인트 떨어졌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활성화 관련 3법의 국회 통과와 청약제도 간소화로 수도권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부 분양시장의 온기가 주택시장 전체 회복을 견일할지 판단하기가 이르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