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HMC투자증권은 7일 롯데쇼핑에 대해 당초 예상보다 민간소비와 유통 업황의 회복 속도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기존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유지와 목표주가를 29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국내 민간소비는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그동안 소비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수출도 크게 둔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도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추세 지속 전망"이라며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2% 증가한 7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357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렛과 시네마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자제품전문점의 부진 지속과 해외사업(백화점, 할인점)의 적자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업황 침체로 인해 최근 3개월간 롯데쇼핑 절대주가는 18.5% 하락했고, 동기간 코스피 대비 14.7%p 초과하락 하는 등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valuation 매력 제고됐지만, 부정적인 영업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의 상승 반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