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대한항공에 대해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을 유가하락이 상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2000원을 유지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이 유증으로 인해 주식수가 늘어나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이익 상승 분까지 반영하면 현재 P/B는 1.0배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락바텀 가격은 40,000원(2014년 평균 P/B 0.9배 적용)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한진칼에 대해서는 잠재 악재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의 32.23%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사주 배정 이후 잔여 물량에 대해 보유 지분만큼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1,290억원(시가총액 대비 8%)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한진칼이 3분기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은 약 775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서는 신규 차입이 불가피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홍 애널리스트는 "2015년 기준 부채비율이 78%에 수준이기 때문에 자금 조달 여력은 충분하다"면서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잠재 악재가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한진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봤다. 그는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39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 지분 9.7%를 2015년 7월 이전에 해소해야하기 때문에 신주 배정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대한항공, 기존 주식수 대비 24%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대한항공은 전일 공시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발행 신주는 14,164,306주로 전체 보통주 발행주식수 58,675,438주의 24% 수준이 다. 발행가액은 35,300원으로 전일 종가대비 22.7% 낮은 수준이다. 1차 인수 대상은 우리 사주로 전체 발행 신주의 20%가 우선 배정된다. 나머지 잔여 물 량에 대해서 구주주 대상 청약을 실시하며 실권이 발생할 경우 일반 공모를 실 시한다. 의무 보유 기간은 1년이다.
한진칼은 잠재 악재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의 32.23%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사주 배정 이후 잔여 물량에 대해 보유 지분만큼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1,290억원(시가총액 대비 8%)의 자금이 필요하다. 한진칼이 3분기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은 약 775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서는 신규 차입이 불가피 하다. 2015년 기준 부채비율이 78%에 수준이기 때문에 자금 조달 여력은 충분 하다.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잠재 악재가 해소되었다.
한진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는 불확실하다.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39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 지분 9.7%를 2015년 7월 이전에 해소해야하기 때문에 신주 배정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대한항공 '매수', 목표주가 52,000원 유지
단기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하나 대한항공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2,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15년 예상 주당순자산 43,300원에 Target P/B 1.2배를 적용했다. 유상증자로 인해 주식수가 늘어나지만 유가 하 락에 따른 이익 상승 분까지 반영하면 현재 P/B는 1.0배 수준에 불과하다. 락 바텀 가격은 40,000원(2014년 평균 P/B 0.9배 적용) 수준으로 예상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