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대한항공, 4월 채권단 평가 앞두고 5000억 유증카드 꺼냈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06일 19:58

최종수정 : 2015년01월06일 19:58

재무구조 개선안 지지부진…부채비율 1000% 육박

[뉴스핌=김연순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4월 채권단의 재무구조 개선안 이행 평가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한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안은 올해까지 총 3조5000억원 마련한다는 자구계획이 핵심이다. 그동안 에쓰오일 지분 매각 등이 계획대로 진행됐지만 여전히 1조원 이상을 마련해야 하는 대한항공은 결국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작년 말 부채비율 1000% 육박…'급한 불 끄자'

대한항공은 6일 기명주식 1416만주에 대한 5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전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한진해운 인수 이후 악화되고 있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이번 유증을 통해 자본은 증가하고 부채는 감소하는 효과를 보게 돼 부채비율은 1000%에서 800% 수준으로 약 200%p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 말 잠정추정치)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연간 약 200억원의 이자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3년 말 대한항공은  총 3조5000억원 규모 자산을 매각하는 재무구조 개선안을 발표했었다. 개선안 내용은 ▲자회사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 지분 28.41% 전량 매각(2조2000억원) ▲노후 항공기 13대 매각(2500억원) ▲보유 부동산 자산 매각(1조500억원) 등이었다.

대한항공은 2015년까지 부채비율을 400%대로 낮추겠다며 자구안을 발표했으나 현재까지 이행 실적은 70%를 밑돌고 있다.

재무개선 계획 발표 이후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던 부채비율은 오히려 지난해 말 기준 1000%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다. 재무구조 개선책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은 데다, 계열사 지원과 항공기 도입 확대 등 투자를 추진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에쓰오일 지분 매각 대금은 올해 1분기에 유입될 예정이고, 부동산 자산매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신한금투 홍진주 애널리스트는 "노후 항공기 매각에 큰 문제는 없지만 부동산 자산매각의 경우 원하는 가격에 산다는 매수자가 없어 아직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유상증자는 자구안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부채비율 맞추기 위해 새롭게 내놓은 것 같다"고 전했다.
 

▲ 채권단, 4월 개선약정 평가…유상증자 '긍정적'

이번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의 이번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개선 약정계약을 이행하기 위한 과정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부채비율 낮추는 것이 재무구조 개선 약정계약에 들어가 있다"면서 "대한항공의 유증 자금은 차입금 상황으로 부채비율 감소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앞으로도 대규모 자금이 소요된다는 점은 약정계약 이행에 있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2017년까지 7조3000억원을 들여 49대의 새 항공기를 도입하고 LA 소재 윌셔그랜드호텔 개발 사업에도 3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재무구조 개선 약정은 매년 한번씩 평가를 하게 돼 있다"면서 "2014년 실적이 나오는 3월 주주총회 이후 4월에 (재무구조 개선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1416만4306주이며 주당 발행가격은 3만5300원이다. 단, 최종 발행가액은 올해 3월 9일 확정될 예정이며, 신주 상장은 4월 1일 이뤄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체 발행 주식 숫자는 기존 5978만6232 주에서 7395만538 주로 증가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