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SK브로드밴드(SKB)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SK그룹 본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6일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소속 노조원 600여명(경찰 추산)은 오전 9시께 SK그룹 본사 건물 4층과 로비에서 파업사태 해결과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하성민 윤리경영위원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경찰은 이날 낮 12시께 4층을 점거한 노조원 221명을 폭처법 상 집단 건조물 침입 및 퇴거불응 등 혐의로 연행했으며, 서울 시내 18개 경찰서에 분산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로비에 있다 자진해서 건물 밖으로 나간 나머지 400여 명에 대해서 사후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은 SK브로드밴드에 간접고용된 인터넷·IPTV 설치기사들로, 다단계 하도급 구조 근절과 고용보장,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작년 11월 20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