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유가 하락과 그리스발 악재에 1900선이 무너졌다.
6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대비 16.76포인트, 0.87% 내린 1898.99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직후 1.06% 내린 1895.48에 거래를 개시한 코스피는 1900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485억원 어치를 내던지고 있으며 기관도 295억원의 매도세다. 개인만 70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총 59억원의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와 유가 약세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27.75포인트(1.84%) 급락하기도 했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2~3%대 내림세를 보였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49.95달러까지 밀리며 200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를 밑돌았다.
이에 시장전문가들도 유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올해 말 브렌트유 전망치를 종전 80달러에서 63달러로 낮췄으며, 어게인 캐피탈은 올해 유가가 배럴당 33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WTI는 글로벌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장중 50달러선을 하회하다가 전일대비 5.02% 하락한 배럴당 50.04달러로 마감했다"며 국내시장에 있어서 "4분기 실적 시즌은 오는 8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로 본격 시작될 전망이지만 기대감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일제히 내림세다. 운송장비, 기계, 전기전자 등도 1%대 내리고 있다.
대표적 저유가 수혜주인 항공주는 오름세다.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이 각각 1%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1%대 내리고 있으며 현대모비스가 2%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시총 13위까지 내려섰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2.81%, 0.50% 내린 558.44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