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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물인터넷 신사업 어디까지 왔나

기사입력 : 2015년01월06일 11:30

최종수정 : 2015년01월06일 13:27

"스마트홈 신사업으로 미래 경쟁력 확충"

[뉴스핌=이강혁 기자] "스마트헬스, 스마트홈 등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미래 경쟁력을 확충하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일 신년사에서 강조한 말이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업계간 경쟁도 훨씬 치열해질 것이란 예측에 따라 차세대 먹을거리 해답을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칭하는 사물인터넷은 삼성전자가 최근 가장 관심을 갖고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는 분야다. 이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중소 기업을 막론하고 반드시 선점해야 하는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삼성 스마트홈' 활성화 위해 개방형 생태계 구축 박차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은 지난해부터 사실상 본격화됐다. 대표주자는 '삼성 스마트홈'이다.

스마트홈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오븐, 로봇 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과 조명을 비롯한 생활 제품을 스마트폰, 웨어러블기기, 스마트 TV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는 홈 솔루션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11개국에서 가전, TV, 스마트폰 등 집안의 가전기기들과 IT 기기들을 통합 플랫폼으로 연동시키는 '삼성 스마트홈'을 공식 출시했다.

아직까지는 갈길이 멀지만 과거 10여년간 있었던 스마트홈 산업의 변화보다 앞으로 2~3년 안에 펼쳐질 변화와 혁신이 더 빠를 것으로 보고 이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5'에서도 스마트홈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을 비중있게 소개한다.

전시관의 정중앙에 사물인터넷 부스를 세워 거실, 주방, 침실로 구성된 스마트홈, 스마트카가 있는 차고 등 미래 사물인터넷 시대의 단면을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꾸몄다.

이와 관련,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CES 2015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세계 전자업계를 대표해 사물인터넷의 무한한 가능성과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는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윤 사장은 "IoT 제품의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TV는 오는 2017년, 나머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은 2020년까지 100%  IoT에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최우선 과제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으로 모아진다. 통신, 가전, 건설, 에너지, 보안 등 각 산업분야 기업들이 활발히 동참하면서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스마트홈 시장의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삼성전자의 자체운영체제 '타이젠 OS'도 이런 맥락이다.

궁극적으로는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을 위해 플랫폼을 개방하고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해 산업계 전반의 기업들과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밑그림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홈 패러다임의 대대적인 전화기를 맞아 세계 시장을 주도하며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 방침"이라며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위상을 강화하고 가전 시장의 새로운 변수가 될 스마트홈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헬스, 스마트 출입통제 등 서비스 영역 확대

향후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은 스마트 헬스, 스마트 출입통제, 에너지,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그 서비스 영역이 넓혀질 예정이다. 이미 이를 위해 주요 글로벌 기업과도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7월에는 사물인터넷 기기의 연결성 확보를 목표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는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을 구성했다. OIC는 삼성전자, 아트멜, 브로드컴, 델, 인텔 윈드 리버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며 제조사와 상관없이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기기 등 수십억 개의 사물인터넷 기기간 연결성 확보가 목적이다.

또한, 칩셋 차원의 사물인터넷 기술 확보를 위해서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 주도의 사물인터넷 규약 컨소시엄인 '스레드그룹(Thread Group)'에 참여한 상태다. 향후 스마트홈 분야 핵심기술을 발빠르게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지난해 8월 미국의 사물인터넷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인수는 삼성전자의 방향성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마트싱스는 커넥티드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들에게 개방적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는데, 향후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협력사와 기기에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의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에서의 혁신을 위한
조직인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소속이 될 계획이며, 창업자이자 CEO인 알렉스 호킨슨(Alex Hawkinson)이 앞으로도 독립적으로 회사를 운영한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추진력은 글로벌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독보적인 기술쟁력이 있어 가능하다.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의 세계 1위 역량을 가진 가전제품과 초소형, 저전력이면서 지능화된 삼성전자의 반도체 칩들이 사물인터넷 구현에는 필수적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 등 차세대 먹을거리를 위해 연구개발(R&D) 비용으로 매년 10조원 이상씩 쏟아붙고 있다. 

삼성전자의 R&D 비용은 지난 2011년 10조원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11조원 이상씩 투입되고 있다.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의 초기투자가 크게 늘어났던 2013년에는 무려 14조8000억원이 R&D 비용으로 투입됐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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