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석탄 등 자원관련 종목 주가 폭등
[뉴스핌=최헌규 조윤선 기자]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새해 첫 개장일인 5일 폭등세를 보이며 3300포인트를 가볍게 넘어섰다.
5일 중국 증시는 석유관련 대형주인 중국석유와 중국석화가 동시에 상한가까지 치솟으면서 폭발적인 지수 상승세를 보인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는 3.58%오른 3350.52포인트, 선전지수는 4.59%오른 11520.5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상하이 종합은 34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중국증시 전문가들은 새해 첫날 증시 호조에 따라 사회과학원 등 중국 정부 싱크탱크와 관변 금융 투자 전문기관들이 전망한대로 중국 대표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포인트는 물론 5000포인트에 도달하는 것도 어렵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015년 첫 거래일인 이날 중국 증시 폭등장세는 석유와 석탄, 유색 금속 등 대형주및 자원관련 분야의 주식들이 주도했다며 이 분야 관련 종목이 작년말 상승랠리의 주도주였던 증권사와 신 실크로드 (一帶一路) 관련 수혜주들을 대체함으로써 향후 장세에 낙관적인 전망을 더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석유 석탄등 자원관련 분야 종목 주가가 무더기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석유 분야 대형주인 중국석유와 중국석화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또한 석탄 관련 섹터의 주가 상승률은 9%를 넘어섰다. 유색금속 업종 주가 상승률도 5%를 넘었다.
특히 석탄업종에서는 석탄 자원세 세율 개혁이 작년말부터 시작되면서 중국신화(中國神華) 대동매업 등 업종 대표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국금(國金)증권은 현재 증시 주변에 어느때 보다 유동성이 풍부하고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 있어 A증시가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평가되어 있는 희토류, 아연,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관련 종목이 앞으로 상승랠리에 가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북(東北)증권은 자본시장 발전에 따라 무위험수익률이 하락하면서 2015년 A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에 대한 높은 기대심리 속에서 단기내 3500선 돌파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신(中信)증권은 통화 완화기조, 자본시장 개혁개방 가속화 속에서 A증시는 2015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금융과 가전, 전력, 교통운수, 기계설비 등 우량주와 스마트, 환경 등 신성장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5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A증시에는 2014년말 현재 IPO 신청 대기중인 기업이 654개사에 달하며 1월과 2월 두달동안에만 최소 23개 기업이 A주 시장에서 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증시 전문가들은 2015년 새해 들어 A주 IPO가 한층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해동안 약 220개사가 신규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며 모집자금은 약 1350억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 상장기업수와 모집자금은 2014년에 비해 약 70%늘어난 수치다.
전문가들은 IPO가 중국 중국 증시에 물량 압박을 주겠지만 증시 활황에 대한 기대감에 의해 증시로 몰려드는 자금이 넘쳐나고 있어 수급에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전문기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