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주 코스피 예상밴드 1904~1948p
[뉴스핌=이준영 기자] 이번 주(1월5일~1월9일) 국내 증시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경기 호조세는 증시에 상승요인이지만, 그리스의 조기 총선과 러시아의 환율 변동성 확대는 불안 요인이라는 의견이다.
4일 뉴스핌이 5개 증권사로부터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를 집계한 결과, 하단과 상단이 각각 1904, 1948포인트였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한 주 동안 1.11% 내렸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주 증시가 그리스 의회의 대통령 선출 실패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내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주는 미국 경기 호조와 중국, 유로존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그리스 정치 리스크와 러시아의 환율 변동성 확대는 부담이라는 의견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는 소비, 고용, 주택 등 실물경제의 회복에 힘입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 정상화를 생각할 정도로 개선중"이라며 "유가 하락에 따른 소비 활성화 역시 미국의 경기모멘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중국과 유로존은 제조업 경기의 둔화세로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완화정책을 사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만연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리스의 조기 총선과 러시아의 환율 변동성 확대는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30일 열린 그리스 3차 대선에서도 디마스 후보자가 의결 정족수를 확보하지 못해 오는 25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현재 그리스 10년물 국채금리는 9.7%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월말까지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태동 연구원도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 급락세는 진정됐지만 환율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경계심리는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번 주 현지시간 기준으로 6일에 미국의 12월 ISM 비제조업 지표, 유로존의 12월 마킷 서비스업 PMI(확정) 지표, 중국의 12월 HSBC 서비스업 PMI 지표 등이 나온다. 7일에는 미국의 11월 무역수지 지표, 유로존의 12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나온다. 9일에는 미국의 12월 실업률 지표가 발표된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