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새해 첫 거래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종가보다 4.20원 오른 1103.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2.10원 내린 1097.20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중 달러/엔 흐름에 따라 상승 반전했다. 달러/원 환율의 고점은 1105.50원, 저점은 1097.00원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달러/엔 흐름에 연동됐다. 연휴기간 중 119엔대로 떨어졌던 달러/엔 환율은 서울 환시 개장 직후 120엔대를 회복하며 달러/원 상승을 이끌었다. 주식 관련 달러 매도 물량과 엔/원 재정환율에 대한 경계감도 이날 장의 주요 변수였다.
다만 1105원대까지 레벨을 높인 상황에서 더 이상 추격매수가 따라 붙지 않자 달러/원 환율은 다시 상승폭을 축소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장 초반에 경계감도 있었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위로 갔다”며 “1105원 중반까지 갔다가 그 이후에는 추격매수가 없어서 다시 1101원 언저리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 물량도 있었고 재정환율 경계감도 있었다”며 “주요 기업들은 월요일에 출근해서 강한 네고 물량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시작하자마자 높게 시작한 감이 있었다”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댄 롱베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초라 그런지 이월네고도 많지 않았고 거래량도 적었다”며 “달러/엔 영향도 여전히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