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하락 출발한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 상승세에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시 26분 현재 1103.40/1103.50원(매수/매도호가)으로 전 거래일보다 4.10/4.20원 올라 움직이고 있다. 30일 종가보다 2.10원 내린 1097.20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상승 반전해 레벨을 높이고 있다. 이 시각 달러/원 환율은 고가 1104.40원, 저가 1097.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연휴 기간 중 하락한 역외환율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9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현물환율과 1개월물 선물환율간 차이인 스왑포인트(1.80원)를 고려하면 30일 종가(1099.30원)보다 4.85원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연휴 중 119엔대로 떨어졌던 달러/엔 환율이 다시 120엔대로 오르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 반전했다. 이 시각 100엔당 원화 환율은 917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이 하락 출발했는데 달러/엔이 오르면서 레벨을 높였다”며 “아직까지 네고 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오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장중에 달러/엔이 다시 120엔으로 올라서면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며 “주말을 앞두고 있어서 달러 강세 기대감이 여전하긴 하지만 달러/원 움직임은 1100원선에서 제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