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손해보험업계에 2015년 초부터 매서운 감원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 저금리 기조 지속 등으로 적자가 지속하는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이 인력감축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순익이 크게 떨어진 메리츠화재가 임직원들의 구조조정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원인력은 최대 수백 명 정도로 예상되며, 악화되는 수익과 역피라미드 모양의 고비용 저효율 인력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는 올해 상반기 실시했던 내부 경영컨설팅 결과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줄어든 363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악화에 처해 있다.
게다가 전체 인력 2608명 중 절반 정도가 과·차장급으로 구성돼 인사 적체가 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는 먼저 인력 구조조정의 목적으로 지난 29일 조직개편을 통해 임원급 자리를 기존 32개에서 26개로 줄였다. 또 기존 8총괄 31본부 1담당 134팀에서 3총괄 4실 1부문 27본부 124부로 재편하며 조직슬림화를 단행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아직 임직원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며 “외부 컨설팅이 아닌 지주차원의 계열사 경영진단일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임원 해임과 조직슬림화, 임직원 구조조정은 일련의 절차라는 시각이다.
최근 하이카다이렉트의 인수를 결정한 현대해상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현대해상 역시 메리츠화재와 함께 지난 3분기 순익이 5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나 감소해 비용 절감과 수익개선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현대해상 관계자는 "아직 하이카다이렉트의 합병도 완벽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인 데다 하이카다이렉트 직원인력의 대부분이 보상직원이고 본사인력은 적어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KB금융지주 계열로 편입된 LIG손해보험도 KB지주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못 박은 상태지만, 기존 5본부 체제를 4개로 줄이며 조직 슬림화를 꾀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MG손해보험도 최근 인력의 고비용·저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지난 18일까지 재직기간 25년 이상(63년생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예상 퇴직인원은 100여명 정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의 수익악화가 심화하면서 구조조정이 연이어 단행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생명보험 업계에 이어 손해보험까지 전반적 불황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순익 줄고 경영환경 악화, M&A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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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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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