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CEO리더십] 메리츠證 '프로문화' 이끄는 최희문·김용범 사장

기사입력 : 2014년12월29일 14:52

최종수정 : 2014년12월29일 15:25

[2014 증권 결산] 화제의 인물 CEO

[뉴스핌=이영기 기자] 메리츠종금증권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프로의 향기가 난다. 메리츠종금증권 사람들의 프로문화는 자발적 동기부여와 역량강화, 수평적이고 실질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한 팀에 대한 공헌과 그 성과에 대한 보상을 당연시하는 데서 발견된다.

최희문 사장(좌)과 김용범 사장(우)

이런 '프로 문화'의 배경에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실전형 리더 최희문-김용범 사장이 있다.

29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24일 금융당국으로 부터 아이엠투자증권 인수를 승인 받았다. 

이로써 메리츠종금증권은 아이엠투자증권과의 시너지를 본격화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

오는 2015년에는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의 규모를 갖춘 대형 증권사로 재도약하며 강소를 넘어 명실상부한 업계 최강 자리를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메리츠종금증권이 보여준 성과를 계속 이어간다는 전제 하에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탄탄한 사업구조를 갖췄고, 철저한 리스크관리에 기반한 그간의 탁월한 성과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2012년 1월 700원대로 출발한 주가는 지난해말 1750원을 넘어 올해에는 12월말 현재 38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작년말 대비 2배, 3년새 4배 이상 뛰어 최고 수준의 주가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시가 총액 또한 1.1조 이상으로 5대 대형증권사중 하나인 현대증권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증권사 중에 '톱픽(top pick)'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할 수 있게 한, 그 저력의 바탕이 된 메리츠종금증권의 탁월한 성과 뒤에는 쌍두마차 최희문-김용범 사장이 있다.

최희문 사장은 '구조화의 달인'으로 불릴 만큼 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가졌고, 김용범 사장은 국내 채권전문가 1세대라 불리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베테랑 투자자로 금융투자업에 대한 이해도와 정확한 의사결정력이 높게 평가된다.

소속한 팀에 기여한 공헌과 그 공헌에 따른 성과보상을 당연시 하는 직원들에게서 나는 진한 '프로의 향기'는 바로 이처럼 금융투자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실전형 리더 최-김 두 사장이 강조하는 실질존중과 수평적이고 소통이 자유로운 조직문화에서 나오는 것이다.  

우선 실질의 문화는 관료적인 형식주의를 배격한다. 틀에 박힌 사고를 하지 않고 창의적으로 업무에 임하며 매사 형식 파괴다. 또 수평적 문화는 모든 문제를 한 자리에 모여 직급을 떠나 자유롭게 토론하며 의사결정을 바로 내리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관리만을 위한 관리자를 찾아 볼 수 없다.

대부분의 업무 보고를 이메일, 전화, 심지어는 휴대폰 문자로도 한다. 현장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소통문화다.

메리츠종금증권의 한 직원은 "사장 집무실은 직원들과 같은 층에 있고 또 접견실 같은 별도 공간도 없다"면서 "직원들은 업무와 관련된 사장 집무실에 자유롭게 드나들고, 문자나 메일을 보내는 데도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 평소 업무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역동적인 문화를 바탕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업계 불황을 헤쳐나가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세전이익 1213억원, 당기순이익 942억원, 세후 ROE 16.6%로 업계 평균을 3배 이상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자산 또한 지난해말에 비해 16% 증가한 10조원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용 순자본비율(NCR)은 373.3%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 면에서도 2014년 4월 NICE신용평가 및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3개 신용평가사로부터 A+ 등급에서 AA-으로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프로문화를 바탕으로 강소를 넘어 업계 최강을 바라보는 메리츠종금증권이 2015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줄지 최-김 두 사장의 리더십에 기대감이 커지는 대목이다.

 
[최희문(崔熙文) 대표 약력]

■ 직    책 : 대표이사 사장 (영업부문 총괄)
■ 경    력
2010.04 ~ 현재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대표이사 사장
2011.03 ~ 2011.06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사장
2010.02 ~ 2010.03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
2009.10 ~ 2010.02  메리츠증권 부사장
2002 ~ 2009        삼성증권 캐피털마켓사업본부장 / 전무
2001 ~ 2002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상무
1995 ~ 2000        CSFB(Credit Suisse First Boston) 이사 (홍콩&서울)
1987 ~ 1995        뱅커스트러스트(Bankers Trust Company) 부사장 (뉴욕&서울)

1991 ~ 1993     미국 스탠포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 경영대학원 MBA
1983 ~ 1987     미국 엠허스트대학(Amherst College) 경제학

 

[김용범(金容範) 대표 약력]

■ 직    책 : 대표이사 사장 (관리부문 총괄)
■ 경    력
2013. 09 ~ 현재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사장
2012.05 ~ 현재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사장
2011 ~ 2012     메리츠종금증권 부사장 (CFO)
2005 ~ 2007     삼성증권 Capital Market 사업본부장 (상무)
2000 ~ 2005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 겸 운용기획실장 (상무)
1998 ~ 2000     삼성화재 증권부 부장
1995 ~ 1998     CSFB Global Emerging Market Group 이사

1982 ~ 1986    서울대학교 경영학
1979 ~ 1982    한성고등학교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