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3차 대선 '주목'…제조업 PMI 등 주요지표 대기
[뉴스핌=김성수 기자] 이번 주 미국 국채시장은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축소된 가운데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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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미국 국채시장은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갔다.(채권가격 하락)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한 주간 8.8bp(베이시스 포인트) 오른 2.253%를 나타냈다.
다만 장기물은 전주처럼 저유가에 따른 물가 하락 우려가 지속되면서 단기물보다 수익률 상승폭이 제한됐다. 30년물 수익률은 6.5bp 상승한 2.820%로 올라섰고, 5년물 수익률도 11.4bp 상승한 1.761%를 기록했다. 30년물과 5년물의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는 전주의 110.8bp에서 105.9bp로 4.9bp 축소됐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달 들어 2.30% 수준을 밑돌고 있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높아진 것은 수익률 상승(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으나,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이어져 저가매수세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환산 5.0% 성장한 것으로 확정, 발표됐다. 이는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세다.
이번 주에는 연말과 새해를 맞아 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채권시장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조기 폐장하고, 새해 첫날인 1일 휴장한다.
29일에는 그리스 의회의 대통령 선출 3차 투표가 예정돼 있다. 3차 투표에서도 대통령 선출이 부결되면 그리스 의회는 10일 내 해산되고, 30일 내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 이 경우 그리스의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금융시장의 새로운 불안 요소로 떠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오는 29일에는 12월 델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발표되며, 30일에는 10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공개된다.
31일에는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와 11월 잠정주택판매, 내달 2일에는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와 11월 건설지출이 발표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