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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앙숙 삼성·LG電, 주가 경쟁은 누가 이길까?

기사입력 : 2014년12월24일 14:46

최종수정 : 2014년12월24일 14:51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5'가 임박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신경전이 깊어지는 가운데, 주가 흐름이 판박이 양상을 보이면서 경쟁 양상을 보여 주목된다. 

같은 듯한 주가 방향성 뒤에 있는 재료는 딴판이라, 어느 쪽이 승리를 거둘지가 증권가의 흥미거리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최근 주가 추이 [자료: 코스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같이 오르거나 내리는 닮은 주가흐름을 보이는 양상이다. 

이날 1시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전일종가대비 3000원과 500원씩 오른 134만2000원과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사한 주가 흐름과는 달리 최근 두 회사는 불편한 앙숙관계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9월 유럽 최대 국제가전전시회(IFA)가 열린 독일 베를린의 전자제품 유통 매장에서 LG전자 임직원이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인 크리스탈블루도어 드럼세탁기를 살펴본 이후 제품 2대가 손상된 것이 발견되면서 소송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 CES를 앞둔 이 같은 소송전에서 보이듯 이미 양사는 'CES 앙숙'이라 할 수 있는데, 주가도 닮은꼴 경쟁 양상을 보인 것에는 서로 다른 사정이 있다.

최근 흐름에서 벗어나 좀더 길게 보면, 12월 1일을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129만5000원에서 이후 등락을 했지만 전반적으로 오름세인 반면 LG전자는 6만3800원에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 LG전자 '저평가' 메리트

앞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부진했던 LG전자는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된다.

LG전자의 경우 TV부문은 가격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휴대폰부문이 북미에서 호조를 보여 안정적인 이익추세가 지속돼 중기적인 흐름에서 기업가치는 증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이익성장이 지속된다는 예상 하에 벨류에이션도 주가순자산비율이 0.9로 역사적 최하단에 위치해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과 같이 매수의견을 제시한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실적전망 하향에 따라 목표가도 내려가지만, 현재 주가는 저점 레벨이라는 측면에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경우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두려움과 기회가 공존하는 양상이지만, 그래도 현재 주가는 바닥이라는 입장이 최근 주가 흐름을 설명해 준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적정 목표가를 9만원으로 하향조정했지만, 6만원도 안 되는 현재주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 삼성전자, 배당 기대감에다 실적개선 가시성 확보

삼성전자는 색깔이 좀 다르다. 전체적으로 주가가 올라가는 와중에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그 힘이 세진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배당확대 정책이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낮아지는 내년도 예상 주가수익배율로 인해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고 펀더멘탈의 개선없이는 올해 상반기 모습을 재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이 공격적으로 증가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스마트폰에서의 새로운 폼팩트를 적용한 출시가 향후 투자의견 상향조정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우려를 뒤로하고 실적 상승에 대한 가시성을 강조하는 전문가가 더 많이 눈에 띈다. 우선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하고 내년도 실적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이 4.6조원으로 턴어라운드하고 내년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사적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적하락을 주도했던 모바일(IM)부문이 바닥을 확인하고 있어 향후 실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부담은 완화된다는 것이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적가시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전년대비 30~50%의 배당 증대를 적극검토 중이라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해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박람회 'CES2015'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개념 퀀텀닷 LCD(커버드) 초고해상도 TV를 놓고 또 한번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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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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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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