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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러시아 디폴트우려에 러시아 채권 투자자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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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대신證 판매 러시아채권 가격급락…일부 저가매수 분위기 감지

이 기사는 지난 12월 24일 오전 10시 28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우수연 정연주 기자]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러시아 디폴트 위기가 부각되면서 러시아 자산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디폴트 가능성에 채권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러시아 국영기업 회사채, 한국수출입은행이 루블화로 발행한 채권(우리다시본드) 중개 서비스를 제공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무렵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국영 기업인 가즈프롬(Gazprom) 회사채를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 당시에만 180억원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즈프롬은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글로벌 최대 가스 업체이기에 투자자들은 믿고 투자했다. 하지만 올해들어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서방의 제재가 심화되면서 올해 1분기 가즈프롬의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41% 급락했다.

대신증권도 한국 수출입은행이 일본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루블화 채권(우리다시본드)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했다. 수출입은행의 높은 신용등급에도 쿠폰금리(이자수익)이 연 7.55% 수준으로 높아 판매시 연 6%의 수익을 약속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하락하고, 11월에만 18% 절하되면서 달러당 67루블까지 떨어졌다. 이에 러시아 국채 가격도 급격히 떨어지면서 러시아 관련 채권에 투자한 경우 손실을 피할 수 없게됐다.

러시아 국채 금리는 디폴트 우려가 부각된 이후 1년이내 단기물 위주로 급등했다(가격 폭락). 지난해 12월만해도 단기채권이 장기채권에 비해 훨씬 비싸게 거래됐었다. 단기간에 러시아가 채무불이행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단기물 위주로 가격이 급락했다. 러시아국채 1년물 금리는 올해 초까지만해도 5.5% 수준이었으나 올해 10월 이후 단기간에 오르며 12월 현재 16%대까지 올랐다.

2013년 말 이후 러시아국채 금리 추이(주간 기준, 금리 상승=가격 하락) <자료=investing.com, 뉴스핌>
◆ 러시아, 디폴트 가능성 희박하나 내년 전망도 어두워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러시아 디폴트가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보고있다. 40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이 뒷받침하고 있기에 러시아 정부가 부채 상환을 막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는 단기외채 등 향후 1년간 갚아야하는 부채의 150% 이상을 외환보유액으로 가지고 있다"며 "러시아 경제의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디폴트 위험이 높아진 것은 맞지만 단기간 내에 채무불이행으로 전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 경제에서 시스템 리스크 확산이나 디폴트 우려는 시간을 두고 계속해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투자자들은 적어도 미국 금리 인상 논란이 본격화되는 내년 상반기 무렵에는 이같은 불안이 확대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특히 러시아는 총 대외채무 금액 중에서 (비금융권)기업이 회사채 시장에서 직접 조달한 부채의 비중이 높다"며 "이는 정부 보증채와는 달리 비보증 부채라는 특성 때문에 이 부문에서 채무 불이행이 발생된다면 시스템 리스크(Systematic risk)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경제를 지탱하던 중요한 축인 유가도 계속해서 하락세를 나타내며 경상수지도 적자 반전이 예상된다는 점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의 올해 1월 이후 월평균 원유 수출액은 134억달러로, 최근의 저유가 수준(배럴당/60달러)이 지속되면 원유 수출 감소분은 월 평균 40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따라서 이같은 저유가 현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러시아의 경상수지는 적자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저가매수 타진하는 과감한 투자자도

한편, 러시아 디폴트 우려가 가중되는 가운데 위험자산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오히려 지금이 러시아 채권을 저가매수하기 적절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특히 '수출입은행 우리다시본드'에 관심이 많다는 전언이다. 이 상품은 한국수출입은행이 루블화로 발행한 채권으로 신용리스크의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환 변동성에 노출돼 있지만 높은 이자수익이 보장된다. 2017년 만기인 수출입은행 루블화 표시 채권은 이자수익만 연 7.63%에 달한다.

올해 루블화 환율 추이(환율 상승= 루블화 가치 하락) <자료=블룸버그>
증권사 상품개발팀의 A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했을 때부터 이미 러시아채권에 관심을 가지는 자산가들이 꽤 있었다"며 "특히 주식이나 하이일드에 관심이 높았던 위험성향의 투자자나 해외채권을 통해 환차익을 얻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러시아 채권을 구해달라 요청을 한다"고 말했다.

환리스크가 워낙 커 다소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루블화 가치와 러시아 경기가 바닥을 찍고 정상 궤도로 올라올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하는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해당투자자들의 베팅이 성공한다면 두 자릿수 자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현재 러시아 채권 상품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다시본드를 발행한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루블화가 최근 반등하는 움직임도 있었고, 저가매수하려는 수요도 있겠으나 발행 규모가 총 4000만달러로 물량이 많지 않고 타국에서 발행한 채권이라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정연주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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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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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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