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치 5.0%로 2003년 이래 최고 수준 보여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P/뉴시스> |
지난 2분기 당시 성장률은 4.6%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강한 성장률이 나타난 것은 소비지출과 기업 투자가 크게 늘어난 덕이었다.
미국 경제에서 7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3분기 동안 3.2% 증가를 기록해 전망치였던 2.2% 대비 큰 폭의 증가를 보였고 기업투자도 7.1%에서 8.9%로 개선됐다.
지난달 개인소득 증가율도 지난 6월 이래 가장 높은 0.4% 수준을 보였고 소비지출 증가율도 0.6%로 3개월래 최고치로 나타났다.
동기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미국의 3분기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한 수준을 보이면서 4분기와 내년 경제 성장률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이다.
특히 고용시장이 1999년 이후 가장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도 탄탄한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또한 국제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소비 여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마이크 제이크만 글로벌 애널리스트는 "15년래 가장 강한 일자리 창출 흐름이 나타나면서 소득이 증가하고 지출이 확대됐다"며 "기업 투자와 고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